오전 강의만 듣고 오후강의는 대리출석으로 돌리고 바로 팬싸 준비를 했다..
과동기놈들이 너 원더걸스 빼빼로 주러 가지 라는 말에 존나 놀라면서도 아닌척 허세를 떨어주고...기숙사로 도망..
가서 옷 입고 머리도 너무 지저분해서 미용실도 가서 대충 다듬고..
구두도 빌렸는데.......5mm작은데...아 그냥 괜찮겠지 (라고 생각하고 신은 것부터가 잘못이었다)
근데 중간에 핸드폰 없어졌는데 샴푸 끝나고 왠 남자 새끼가
'저....이거 핸드폰...제가 잘못 가져갔네요 죄송합니다'
주고 사라졌다. 근데 부재중 통화가 왔는데......같이 가기로 한 선미빠였다..
(참고로 내 핸드폰은 덕후가 전화를 걸면 담당멤버 사진이 뜨고 벨소리를 '달이 차오른다, 가자' 이다)
ㅅㅂ 새퀴...같은 학교인데..다행히 인문대학은 아닌것 같다 -_-..
그리고..........계산할때 보니까 15000원
??
저기요. 저 다듬기만 했는데요
손님 다듬는건 어쩌고 저쩌고...
(아 시발 더러워서 이거 먹고 떨어져)
등에는 기타를 메고 그렇게 출발..
덕후들하고 연락을 했느데 아직도 번호표 배부를 안하고 있다길래 이거 또 작년 12월 팬싸의 캐막장이었던 부산팬싸가 생각나면서
왠지 불안..
암튼 3시쯤 잠실에 도착했는데 그때서야 줄 세우고 번호표 배부..



본인은 52번..
5시 30분까지 오라고 해서 햄버거 좀 먹고 노가리 좀 까다가 줄 세우기 시작..
앉으라고 해서 기다리는데....아 시바....발이 진짜 존니스트 아파오기 시작했다.
정말 송곳으로 찌르는 그런 기분.....
게다가 엠넷 카메라가 여기저기 찍어대지
왠 작가가 나한테 와서
'친구 기타 쳐? 우리 인터뷰 좀 하면 안될까'
'-_- 안되요 하지마세요. 저 인터뷰 안합니다'
'그러지말고..기타는 왜 가져온거야?'
'싸인 받을려구요'
'그럼 인터뷰하면 친구 기타에 싸인 받게해줄게'
'안해요 -_-'
암튼 기다리는데 발이 너무 아파서 온 신경이 거기 쏠린 판국에 주위는 시끄럽지
기타는 무겁지...겉으로는 웃고 있었지만 진짜 속으로는 열불터지기 시작하는 상황..
근데 또 거기에 마지막 크리티컬
'싸인지 이외에는 안됩니다'
'싸인지 이외에는 안됩니다'
'싸인지 이외에는 안됩니다'
'싸인지 이외에는 안됩니다'
'싸인지 이외에는 안됩니다'
.............
장난하냐?
그래도 들이밀면 해주겠지..들이밀면 해주겠지 하며 자기 위안을 하는데..
근데 또 5명 다 해준다니까. ' 뭐 그래 꼭 기타에 받을 필요는 없겠지..5명 다 해주는게 어디야' 라고 생각하며 기타를 케이스에
넣어버림..
암튼 그렇게 하고 내 차례가 되서 팬싸티켓에 써놓은 내 이름을 보여주며
(이름을 미리 쓰게 해서 보자마자 바로 기계처럼 싸인을 -_-)
싸인 시작..
원래는 포스트잇에 '기타에 싸인 좀 굽신굽신..안하면 나 상처받음' 이라고 써놨는데 들어가기 전에 강친이 포스트잇을 보고 팍 떼
버림 -_-..
거기서부터 나는 이미 패닉상태..
일단 선예
이름 적어주고...감사합니다..말해주고..
음..나는 뭘 말해야 할까 할까 하다가...머리속에서 만감이 교차..
'기타를 꺼내 말어..기타를 꺼내 말어...기타를 꺼내 말어..'
"저기.....악수 좀...."
"넹"
악수 끝

다음 소희
오늘은 왠일로(?) 얼굴도 샤방샤방..하하하핳 보는 내가 마음이 편해짐
"어...성함이.."
"민우요 ^^ "
"네..(싸인끝) 감사합니다"
"저기..악수 좀 ^^"
"네 ^^"
근데 소희야 오빠(라고 해야되나...7살차이인데..) 손 잡기 싫은거니 -ㅅ-? 왤케 소심하게 잡아...;;
(여기서 처음 말하는거 같은데 원래 전 소희빠로 시작해서 텔미 팬싸 이후로 선예빠로 갈아탐;;)

다음 선미
싸인 끝

다음 예은
싸인 끝

다음 유빈
싸인 끝

총 합해서 걸린 시간 1분..
그리고 나오면서 브로마이드 받고..

다른 덕후들은 막 PS 받았다고 좋아하는데 나는 그냥 머리속에 '아 기타에 못 받았어.....' 라는 생각에 혼이 빠져버림
(작년 부산팬싸는 인천에서 참가해서 나름 좋았는데...오늘은 막 너무 허무해서..)
그래도 애들 팬싸 하는것도 오랫만이고 해서 끝날때까지 쭉 지켜봄..
그리고 끝나자마자 바로 정리하고 휑~ 가버림
(다 끝나고 포스터 나눠주는데 더 달라고해서 4개 탔는데 2개 다른 사람 주고 3개 획득)
확실히 작년에 텔미 앨범 나오고 팬싸할때랑은 너무나도 다른 위치고 스케쥴에 치여사니까 피곤한건 이해하는데...뭐랄까 오늘은
너무 기계같았다고 할까....힘들다 라는게 느껴질 정도였으니..
(그게 전부 너네 때문만은 아니겠지...피곤한데 단시간에 300장의 싸인을 하게 되면....그것 또한 고통이니까
근데 예전에는 샤방샤방 웃으면서 티셔츠에도 싸인을 해주던 애들이 힘든 표정으로 싸인 하니까 난 그다지 좋은 마음만은 아니었
음..이해는 하는데..나도 사람인지라 -_-..)
암튼 그렇게 애들 가고 혹시나 현수막 주지 않을까 해서 직원한테 대쉬해서 현수막 주면 안되요? 하니까 단박에 거절당함 이런 싯
라..역시 서울사람들은 호락호락하지 않군..
아쉬움을 뒤로한채 신천으로 넘어가서 형님들 두명,나,동생 1명이서 호프집으로 들어가 3천 하나 땡기고 배고파서 후라이드랑 사천
탕수육을 시켜서 먹고 또 노가리를 깠음..

(분노의 기타..미안하다 기타야 ㅠ 못난 주인을 만나서)
그리고 지하철 타러 가는데 거리에는 연인들이 넘쳐나고 나는 누군가 여긴 어딘가 하는 생각도 들면서 이번 싸인회 준비과정이 주
마등처럼 스쳐지나감 -_-..
티켓 받을려고 새벽부터 일어나 롯데백화점앞에서 2시간 대기타고 있다가 일등으로 받았는데 정작 번호표는 당일날 배부라는 걸 듣
고 쇼크먹은거..3만원 이상 구입해야 된다길래 직원이랑 옥신각신 한거...팬싸 가기 전에 나 기타에 싸인 받을게여 설레발 친거..
당일날 기타에 싸인 못 받고 그냥 멍하니 끝난거..
그리고 다른 덕후들 대박난거 보면서 열폭한거..
생각해보면 나는 유별나게 능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제왑죽돌이를 하는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조공을 하는것도 아니고..난 그저 브
로마이드나 왕창 모으는것 밖에 없는데...어찌보면 당연한거네 막 안아줬네..PS 잘 써주고 이런걸 보니까 그냥 막 열폭했음
아 나는 그냥 아바타일뿐이구나 라는 생각도 하게되고..막 자기 자신을 깍아내리는 상황까지 가게 됨...
그리고 이런 생각들을 하는 순간에도 발은 계속 아프지 -_-..
암튼 즐기러 갔지만 마냥 즐길수는 없었던 그런 하루였음...
여기까지 일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 진짜 속마음 전부 탈탈탈 털어서 후기를 쓰니 시원하네요.

팬싸인회 티켓은 이렇게 생겼어요
과동기놈들이 너 원더걸스 빼빼로 주러 가지 라는 말에 존나 놀라면서도 아닌척 허세를 떨어주고...기숙사로 도망..
가서 옷 입고 머리도 너무 지저분해서 미용실도 가서 대충 다듬고..
구두도 빌렸는데.......5mm작은데...아 그냥 괜찮겠지 (라고 생각하고 신은 것부터가 잘못이었다)
근데 중간에 핸드폰 없어졌는데 샴푸 끝나고 왠 남자 새끼가
'저....이거 핸드폰...제가 잘못 가져갔네요 죄송합니다'
주고 사라졌다. 근데 부재중 통화가 왔는데......같이 가기로 한 선미빠였다..
(참고로 내 핸드폰은 덕후가 전화를 걸면 담당멤버 사진이 뜨고 벨소리를 '달이 차오른다, 가자' 이다)
ㅅㅂ 새퀴...같은 학교인데..다행히 인문대학은 아닌것 같다 -_-..
그리고..........계산할때 보니까 15000원
??
저기요. 저 다듬기만 했는데요
손님 다듬는건 어쩌고 저쩌고...
(아 시발 더러워서 이거 먹고 떨어져)
등에는 기타를 메고 그렇게 출발..
덕후들하고 연락을 했느데 아직도 번호표 배부를 안하고 있다길래 이거 또 작년 12월 팬싸의 캐막장이었던 부산팬싸가 생각나면서
왠지 불안..
암튼 3시쯤 잠실에 도착했는데 그때서야 줄 세우고 번호표 배부..



본인은 52번..
5시 30분까지 오라고 해서 햄버거 좀 먹고 노가리 좀 까다가 줄 세우기 시작..
앉으라고 해서 기다리는데....아 시바....발이 진짜 존니스트 아파오기 시작했다.
정말 송곳으로 찌르는 그런 기분.....
게다가 엠넷 카메라가 여기저기 찍어대지
왠 작가가 나한테 와서
'친구 기타 쳐? 우리 인터뷰 좀 하면 안될까'
'-_- 안되요 하지마세요. 저 인터뷰 안합니다'
'그러지말고..기타는 왜 가져온거야?'
'싸인 받을려구요'
'그럼 인터뷰하면 친구 기타에 싸인 받게해줄게'
'안해요 -_-'
암튼 기다리는데 발이 너무 아파서 온 신경이 거기 쏠린 판국에 주위는 시끄럽지
기타는 무겁지...겉으로는 웃고 있었지만 진짜 속으로는 열불터지기 시작하는 상황..
근데 또 거기에 마지막 크리티컬
'싸인지 이외에는 안됩니다'
'싸인지 이외에는 안됩니다'
'싸인지 이외에는 안됩니다'
'싸인지 이외에는 안됩니다'
'싸인지 이외에는 안됩니다'
.............
장난하냐?
그래도 들이밀면 해주겠지..들이밀면 해주겠지 하며 자기 위안을 하는데..
근데 또 5명 다 해준다니까. ' 뭐 그래 꼭 기타에 받을 필요는 없겠지..5명 다 해주는게 어디야' 라고 생각하며 기타를 케이스에
넣어버림..
암튼 그렇게 하고 내 차례가 되서 팬싸티켓에 써놓은 내 이름을 보여주며
(이름을 미리 쓰게 해서 보자마자 바로 기계처럼 싸인을 -_-)
싸인 시작..
원래는 포스트잇에 '기타에 싸인 좀 굽신굽신..안하면 나 상처받음' 이라고 써놨는데 들어가기 전에 강친이 포스트잇을 보고 팍 떼
버림 -_-..
거기서부터 나는 이미 패닉상태..
일단 선예
이름 적어주고...감사합니다..말해주고..
음..나는 뭘 말해야 할까 할까 하다가...머리속에서 만감이 교차..
'기타를 꺼내 말어..기타를 꺼내 말어...기타를 꺼내 말어..'
"저기.....악수 좀...."
"넹"
악수 끝

다음 소희
오늘은 왠일로(?) 얼굴도 샤방샤방..하하하핳 보는 내가 마음이 편해짐
"어...성함이.."
"민우요 ^^ "
"네..(싸인끝) 감사합니다"
"저기..악수 좀 ^^"
"네 ^^"
근데 소희야 오빠(라고 해야되나...7살차이인데..) 손 잡기 싫은거니 -ㅅ-? 왤케 소심하게 잡아...;;
(여기서 처음 말하는거 같은데 원래 전 소희빠로 시작해서 텔미 팬싸 이후로 선예빠로 갈아탐;;)

다음 선미
싸인 끝

다음 예은
싸인 끝

다음 유빈
싸인 끝

총 합해서 걸린 시간 1분..
그리고 나오면서 브로마이드 받고..

다른 덕후들은 막 PS 받았다고 좋아하는데 나는 그냥 머리속에 '아 기타에 못 받았어.....' 라는 생각에 혼이 빠져버림
(작년 부산팬싸는 인천에서 참가해서 나름 좋았는데...오늘은 막 너무 허무해서..)
그래도 애들 팬싸 하는것도 오랫만이고 해서 끝날때까지 쭉 지켜봄..
그리고 끝나자마자 바로 정리하고 휑~ 가버림
(다 끝나고 포스터 나눠주는데 더 달라고해서 4개 탔는데 2개 다른 사람 주고 3개 획득)
확실히 작년에 텔미 앨범 나오고 팬싸할때랑은 너무나도 다른 위치고 스케쥴에 치여사니까 피곤한건 이해하는데...뭐랄까 오늘은
너무 기계같았다고 할까....힘들다 라는게 느껴질 정도였으니..
(그게 전부 너네 때문만은 아니겠지...피곤한데 단시간에 300장의 싸인을 하게 되면....그것 또한 고통이니까
근데 예전에는 샤방샤방 웃으면서 티셔츠에도 싸인을 해주던 애들이 힘든 표정으로 싸인 하니까 난 그다지 좋은 마음만은 아니었
음..이해는 하는데..나도 사람인지라 -_-..)
암튼 그렇게 애들 가고 혹시나 현수막 주지 않을까 해서 직원한테 대쉬해서 현수막 주면 안되요? 하니까 단박에 거절당함 이런 싯
라..역시 서울사람들은 호락호락하지 않군..
아쉬움을 뒤로한채 신천으로 넘어가서 형님들 두명,나,동생 1명이서 호프집으로 들어가 3천 하나 땡기고 배고파서 후라이드랑 사천
탕수육을 시켜서 먹고 또 노가리를 깠음..

(분노의 기타..미안하다 기타야 ㅠ 못난 주인을 만나서)
그리고 지하철 타러 가는데 거리에는 연인들이 넘쳐나고 나는 누군가 여긴 어딘가 하는 생각도 들면서 이번 싸인회 준비과정이 주
마등처럼 스쳐지나감 -_-..
티켓 받을려고 새벽부터 일어나 롯데백화점앞에서 2시간 대기타고 있다가 일등으로 받았는데 정작 번호표는 당일날 배부라는 걸 듣
고 쇼크먹은거..3만원 이상 구입해야 된다길래 직원이랑 옥신각신 한거...팬싸 가기 전에 나 기타에 싸인 받을게여 설레발 친거..
당일날 기타에 싸인 못 받고 그냥 멍하니 끝난거..
그리고 다른 덕후들 대박난거 보면서 열폭한거..
생각해보면 나는 유별나게 능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제왑죽돌이를 하는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조공을 하는것도 아니고..난 그저 브
로마이드나 왕창 모으는것 밖에 없는데...어찌보면 당연한거네 막 안아줬네..PS 잘 써주고 이런걸 보니까 그냥 막 열폭했음
아 나는 그냥 아바타일뿐이구나 라는 생각도 하게되고..막 자기 자신을 깍아내리는 상황까지 가게 됨...
그리고 이런 생각들을 하는 순간에도 발은 계속 아프지 -_-..
암튼 즐기러 갔지만 마냥 즐길수는 없었던 그런 하루였음...
여기까지 일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 진짜 속마음 전부 탈탈탈 털어서 후기를 쓰니 시원하네요.

팬싸인회 티켓은 이렇게 생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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